양미, 조우정, 디리러바, 장빈빈 등
중국 인기 배우들이 출연한
2017년작 삼생삼세십리도화.
사극, 무협, 현대극이 위주였던
중국드라마에 신선물의
유행을 만든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 무협 장르는 놓은 지 오래 되었었고
판타지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로맨스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던 터라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요
우연히 향밀침침신여상 이라는
중국 신선물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
삼생삼세 십리도화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마침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이라
막힘없이 정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재밌다고 칭찬이 자자한 건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죠.
삼생삼세 십리도화는 제목 그대로
세 번의 생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십리도화'는 십리에 걸친 복숭아꽃나무밭을
일컫는 말인데요,
극 중에서 여자 주인공인 백천이
가장 좋아하고 자주 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저는 신선물을 처음 봐서 그런지
삼생삼세십리도화의 설정이 좀 신기했어요.
신선계에도 수련 정도에 따라 계급이 있는데,
제일 아래인 지선
그 다음 계급인 상선
가장 높은 계급인 상신 입니다.
상신은 모두에게 경외와 존경을 받으며
신선계를 다스리는 천제마저도
상신은 웃사람으로 대우합니다.
태초 이후로 오랜 시간이 지나
신선계에는 천계의 천족과 호족,
마계의 익족만이 남습니다.
천족 여우족 수장인 호제의 딸 백천은
철 좀 들라며 보낸 아버지 덕에,
사음이라는 가명을 쓰고
상신인 전쟁의 신 '묵연'의 제자로 들어갑니다.
남제자만 받던 묵연은 새로이 탄생한 법기의 주인이
그녀인 것을 알아보고 제자로 받아들이고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백천은 우연히 알게 된
익족의 둘째아들 이경과 사랑에 빠졌다가
큰 상처를 받고 헤어지고
곧이어 익족이 반란을 일으키는데,
이 드라마의 최후의 빌런 익군 경창이
세상의 멸망을 가져올 동황종을 사용하고,
묵연은 자신의 혼으로 동황종을 봉인하여
세상의 멸망을 막고 죽음에 듭니다.
묵연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음(백천)은
그의 시신을 가지고 여우굴로 도망쳐 버리고
행적이 묘연해진 채 7만 년이 흐릅니다.
7만 년이라니 신선계 너 시간의 흐름이란...
게다가 신선계의 하루는 인간계의 1년이라는
기가 막힌 설정까지 ㅋㅋㅋㅋ
한편 묵연의 죽음 직후, 생전에 매우 아껴서
사음(백천)이 정성껏 돌보던 금련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묵연의 쌍둥이 동생 영혼이 들어 있었죠.
그 영혼이 천제의 아들 부부를 만나
잉태되어 천족의 태자 '야화'로 태어나
역시 7만 년이 흐릅니다.
그 동안 자신을 희생해 가며 묵연의 시신을
보존하던 백천(극중 설정 14만 살 ㅋㅋㅋㅋ)은
오래 전부터 정해진 천족 왕자와의 혼약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는데,
천족 둘째 왕자와의 혼담이 깨지는 바람에
이번에는 태자인 야화와 혼약을 약속하게 됩니다.
집안 어른들끼리 ㅋㅋㅋㅋ
그 시점에 봉인의 힘이 약해져서
탈출을 시도하는 경창.
백천은 정혼 약속을 모르는 채로
경창을 막아내지만 공격을 받아
기억을 잃고 인간이 되어
인간계에 떨어집니다.
그리고 인간계 일을 해결하러 왔다가
부상은 입고 작은 뱀으로 변신한 야화를
돌보아 주면서, 둘은 사랑에 빠지고
본격적으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야화는 인간인 백천에게 소소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녀와 혼인까지 하여 함께 살지만
천계에서 허락할 리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모든 것을 버리고 그녀와 함께할 계획을 세웁니다.
마침 소소가 임신까지 하여 행복한 미래를 꿈꾸죠.
그렇지만 당연히 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소소는 천계로 끌려가서 모진 차별을 겪습니다.
야화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더 멀리하지만
소소는 그를 크게 오해하고
야화에게 집착하여 소소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소금의 계략으로 두 눈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은 직후에
천궁의 가장 불길한 구역인
주선대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버립니다.
는 상선인 백천이 상신이 되기 위해
인간이 되어 겪는 겁난의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스토리가 정말 복잡하죠?
그런데 정말 재미있답니다.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남녀 주연은
양미와 조우정인데요,
사음/백천/소소 역할을 맡은
양미는 아역부터 시작하여 오랫동안
배우 생활을 해 왔지만,
이 드라마로 비로소 연기력을 인정받고
진정한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역할을 잘 소화하니 너무 예쁘고
매력적으로 보이더군요.
묵연/야화/조가 역할을 맡은 조우정은
주로 영화에서 많이 활동하는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것 같아요.
솔직히 남자주인공 얼굴 보고
조금은 실망했어요.
설정 상 '천계 최고의 미남'이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안 갔거든요.
그런데 이 분이 바로 '셜록'에서
치명적인 잘생김을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과였더라고요.
보다 보면 너무 멋있고 잘생겨 보이는
크나큰 착시현상을 겪게 됩니다.
아무튼 두 배우가 수만 년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60회에 걸쳐 끌고 나가는데
중간중간 고구마 같은 구간들은 있었지만
연기를 너무 잘하니 엄청나게 이입이 되더라고요.
조금 조악한 CG와 어색함은
전혀 신경도 쓰이지 않아요.
한편 주인공 커플만큼이나 큰 인기를
끌었던 커플이 있는데요
바로 백천의 조카 '백봉구'(디리러바 역)와
태초부터 존재해 온 천족의 태상황
'동화제군'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인연을 끊어냈기에
사랑을 하지 않는 동화제군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다가오는
봉구를 사랑하게 되고
두 사람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합니다.
그리고 이 둘의 이야기는 스핀오프인
삼생삼세 침상서로 제작되었다고 해요.
1월부터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이제 거의 완결이 되었겠네요.
개인적으로 이 둘의 사랑이야기 구간이
나쁘지는 않은데 꽤나 답답하고 지루했어요.
아마 침상서에서는 설정은 그대로 가되
둘 사이의 이야기는 좀 더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비슷한 세계관의 '신석연'은 지금 중화티비에서
방영중인 것 같더라고요.
이것도 이제 곧 국내에서 마지막회 방영이 있겠네요.
중국드라마는 일일드라마처럼 편성하기 때문인지
회차가 우리나라 대하 드라마보다
더 길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회차 당 러닝타임이 짧아서 다 보는 데에 생각보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옛날보다 예산도, 스토리도, 기술도 발전된 모습으로
꽤나 탄탄한 드라마들을 많이 만들고 있어서
자주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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